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안 대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밤 서울 가락시장 청과시장 경매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반대한 안 대표를 향해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두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 관련 질문에는 “우리가 꼭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를 이어나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의 생각을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정경제 3법을 두고 “기업 지배 구조를 바꾼다고 공정 경제가 이룩되지 않는다”면서 “돈을 번 적도, 세금을 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주도한 탓”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 왜 기업 지배 구조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전 두 당간 연대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이견이 노출되면서 연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대표는 23일 오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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