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에 밀리는 등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를 마친 후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세금 등으로 국민 불만이 많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핍박을 국민이 납득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약 4개월만에 역전한 것에 대해서는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지지율 기사를 공유하면서 “秋文 공격이 되치기 당한 게 확실히 입증된다”고 평했다. 그는 “콘크리트 벽이던 대통령 지지율 40%와 민주당 지지도 30%가 맥없이 무너졌다”며 “윤석열 찍어내기가 돌이킬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레임덕’을 언급하며 “문재인도 추미애를 분리하고 살 길 찾아야 하고 추미애도 빠져나갈 안전담보를 요구해야 하고, 추미애 줄 서던 한줌 검사들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그게 바로 정권의 몰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이 기관 조사에서 지지율 40%대가 붕괴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다.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https://ift.tt/2JlbcIr
대한민국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