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수 브랜드]65. 롯데칠성음료 쌕쌕
1980년 12월 출시돼 국내 과즙음료 시장에 안착한 쌕쌕은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만 580만캔이 팔릴 정도로 여전히 인기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브랜드 중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미린다, 롯데오렌지주스와 함께 5대 장수 브랜드로 꼽힌다.
불혹 맞은 쌕쌕…장수 비결은 식감
롯데칠성음료는 당시 국내 주스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앞서 선보인 롯데오렌지주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80년 6월부터 쌕쌕 오렌지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개발 시기가 한여름이라 실험용으로 사용할 밀감을 구하지 못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과립 과즙음료는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어 외국에서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연수를 받을 만한 곳도 없었다. 시행착오와 난관 속에서 일일이 밀감 알갱이를 골라내는 실험 끝에 같은 해 11월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중독성 CM송으로 소비자 취향 저격
쌕쌕은 이름 때문에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할 뻔한 사연도 갖고 있다. 쌕쌕의 이름은 오렌지의 쪽을 이루는 알갱이 형태인 작은 액낭(液囊)을 뜻하는 영어 ‘sac’을 반복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름을 상품명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등록 거부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마케팅 담당자는 “아기가 곤히 잘 때 내는 숨소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끝에 상품명을 등록할 수 있었다.
포도, 제주 감귤 등 맛 변화…20여 개국 수출도
쌕쌕의 해외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롯데칠성음료는 87년 제2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음료업계 처음으로 10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쌕쌕은 현재 미국ㆍ캐나다ㆍ러시아ㆍ독일ㆍ일본ㆍ중국ㆍ필리핀ㆍ베트남ㆍ대만 등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40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 쌕쌕은 마시고 씹으면서 입안의 즐거움을 주는 주스 브랜드의 대명사”라면서 “쌕쌕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지키면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November 14, 2020 at 07: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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