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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0

'커밍아웃' 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세요... "인권운동 훼손"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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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글을 올려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고 썼다. 이후 추 장관에게 반발하는 검사들은 반복적으로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글이 올라와 1일 기준 20만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커밍아웃'이 추 장관과 검찰 갈등 상황에서 빈번하게 사용되자, '이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검사들의 글과 관련 보도들은) 모두 커밍아웃이 갖고 있는 본래의 뜻과 어긋날 뿐더러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만들어온 용어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추 장관과 검찰, 그리고 언론 모두 무분별한 용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지개행동은 "커밍아웃은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등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며 "이 말은 '벽장에서 나온다(coming out of the closet)'라는 문구에서 유래된 것으로 자신을 벽장 속에 감추고 살던 성소수자들이 문을 열고 나온다는 뜻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커밍아웃이라는 단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만들어온 용어의 역사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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