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인영 기자］깊어가는 가을 속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가 곡물 음료부터 따듯한 티, 달콤한 디저트 등 계절감을 살린 신메뉴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뉴트로(New+Retro, 새로운 복고) 트렌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친 일상 속 잠시나마 가을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주목하자. 최근 출시된 가을 식음료 메뉴를 총망라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가을의 맛'을 주제로 밤을 활용한 몽블랑 보늬밤 케이크를 출시했다. 보늬밤 케이크는 따뜻한 음료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로 밤의 속껍질을 남겨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다. 보늬밤을 넣은 진한 밤 크림에 치즈 크림을 올리고, 산딸기 잼과 함께 바삭한 머랭쿠키가 샌드돼 더욱 풍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곡물을 활용한 시즌 음료 3종도 선보인다. 현미 팥 라떼·프라페는 단팥이 들어간 우유와 현미 크런치가 조화를 이룬다. 몽블랑 밤 라떼·프라페는 가을 대표 식재료로 꼽히는 밤을 활용했다. 레몬그라스 진저 티는 생강과 레몬, 레몬그라스와 히비스커스, 레몬밤 등을 섞은 음료다.
공차코리아는 지난 16일 뉴트로 무드를 가미한 흑임자 밀크티+펄과 흑임자 스무디를 출시했다. 흑임자 밀크티+펄은 흑임자 베이스에 쫀득한 펄, 흑임자 폼을 올린 음료로 공차 특유의 밀크폼에 흑임자를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전통 식재료인 흑임자를 공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카페 드롭탑은 쌀쌀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메뉴로 시그니처 티와 디저트 2종을 제안한다. 시그니처 티는 드롭탑이 자체 개발한 음료로 빅토리아 실론 티, 블루밍 루즈 티, 빅토리아 실론 티 라떼, 루이보스 피치 티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메인으로 내세운 빅토리아 실론 티는 스리랑카 5대 홍차 중 하나인 '캔디' 홍차 베이스에 천연 딸기향을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허브치로 선보일 블루밍 루즈 티는 루이보스에 히비스커스, 무화가, 석류 등 과일을 더해 향긋한 풍미가 뛰어나다.
카페베네는 배, 사과, 감잎 등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한 가을 신메뉴를 선보였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티(Tea)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시즌 음료로 블렌딩 티 3종과 쌀과 팥 등 제철 식재료를 담은 라떼 3종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가 전개하는 커피 브랜드 빽다방은 지난 16일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신메뉴 '한끼라떼'를 공개했다. 국내산 현미를 비롯해 백태, 아몬드 등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특징. 우유와 함께 라떼 타입으로 선보였으며 아몬드를 적당히 갈아 넣어 견과류 특유의 씹는 재미를 더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한 음료로 시장을 공략한다. 콜라겐, 블루스피루리나, 넛츠 홍차 등 건강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4종이 바로 그것.
메뉴 라인업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에 콜라겐 부스트를 더한 '피넛 버터 밀크티'와 카카오닙스 토핑을 올린 '초코 블랙 밀크티', 이국적인 코코넛 밀크가 입맛을 사로잡는 '블루문 라떼', 고소함이 가미된 '콜라겐 커피' 등으로 꾸며졌다.
October 02, 2020 at 09: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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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티부터 건강 곡물 음료까지"…가을 정취 담은 신메뉴 '눈길' - 월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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