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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0

세계 180개국 수출 네트워크 구축… 국내 최대 음료생산시설로 시장 선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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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에프㈜
안동에 위치한 오케이에프㈜ 공장.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국 시장을 우선해서 사업을 펼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수순이 일반적이다. 오케이에프(okfcorp.co.kr)의 성장 공식은 달랐다.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진출해서 글로벌 영향력이 더 큰 기업으로 떠올랐다.

오케이에프가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1990년대 초다.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을 때다. 국내 음료회사가 해외로 진출한다는 개념도 생소했다. 그러나 이상신 회장은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노리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당시 유럽에서 건강음료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던 것에 착안해 미용에만 쓰이던 알로에를 음료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발상의 전환이었지만 관건은 맛이었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취향을 타지 않는 적당한 단맛을 찾아야 했다.

이 회장은 “지금의 알로에 음료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맛을 찾는 데만 3년이 걸렸다. 제품 개발에 가장 힘을 들인 것이 ‘알로에베라킹’인데 이게 회사의 대표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알로에베라킹은 1990년대 후반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 세계 180개국 수출 네트워크 구축과 동시에 지식재산권 확보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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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에프㈜의 주력제품들.
알로에베라킹은 미국 내 알로에 음료 시장점유율 70% 이상, 세계 알로에 음료 시장의 76%를 차지하는 독보적 상품이다. 현재 전 세계 100대 대형 유통매장(코스트코, 월마트, 카르푸 등) 및 백화점, 대형 쇼핑몰, 편의점, 아마존 등 330만 개 숍에서 판매 중이다.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 국제식음료품평원(iTQi), 베버리지 이노베이션(Beverage Innovation)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식품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품질 수준을 인정받았다. 한때 알로에벨라킹은 몽골에서 코카콜라보다 더 많이 팔린 음료로 기록됐고 코스타리카에서는 ‘국민음료’로 통한다. 음료 시장의 규모가 한국의 10배에 달하는 일본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오케이에프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제품으로 오해받고 판매되는 사례를 접하게 되면서 국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2019년에는 국내 최대 음료 전문 생산시설인 안동공장을 완공했다. 10년간 1600억 원을 들여 연간 30억 개의 음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국내 음료 소비량(연 68억 개)에 견줘 볼 때 이례적인 규모다.

오케이에프 안동공장은 단일 품목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9만9000m²로 10개의 메인라인과 7개의 서브라인, 제3 물류센터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연간 30억 병(경제가치 약 3조 원), 동시에 일일 800만 병(250 컨테이너) 이상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멀티 베버리지 팩토리다. 현재 180개국에 수출 중인 OKF 브랜드의 전 제품과 코카콜라, 델몬트, 선키스트, 미닛메이드, 암웨이 등의 국내외 대기업 제품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전 세계에 공급 중이다.

이 회장은 “용량 추가 확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제3공장을 증설 완료할 예정이며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발전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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