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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0

“서 일병 후임 이일병”… 강경화 논란에 진중권 한마디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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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여행 논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강경화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시국에 2억원에 달하는 요트를 구매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 논란에 인 데 대해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서 일병(추미애 장관 아들) 후임은 이일병”이라며 “(나라가)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이일병 교수의 미국 여행은) 개인의 사생활로 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추미애 장관의 아들인 서 일병 관련 논란은 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여부가 쟁점이지만, 반면 이일병 교수 논란은 지극히 사적인 문제여서 아내인 강경화 장관의 거취 문제로까지 연결하는 건 무리라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앞서 외교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해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요청한 와중에 지난 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길에서 이 교수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황규현 부대변인은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던 강경화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전 교수가 요트구입과 자유여행을 위해 출국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참고 견뎠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참담하고 허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의견을 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직자 배우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한 데 이어 이낙연 대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강 장관 남편의 미국행을 비판했다.

강 장관은 4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남편에게)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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